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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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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49재 그리고 새로운 시작
작성자 김태은
댓글 0건 조회 1,371회 작성일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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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녕?? 그곳에선 아프지 않고 잘지내지?? 엄마가 더이상의 고통도 아픔도 없는 곳에서 잘 지내리라 믿는다 오늘이 벌써 엄마의 49재야 시간진짜 빠르지??사실 나는 엄마가 곁에 없다는게 아직도 안믿기고 실감도 안나지만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가는것같아 오늘 식구들 많이 오셔서 좋았지?서울에 언니들이랑 큰이모도 내려오시고 청주 사시는 문주언니도 내려오셨었어 엄마 장례때는 다들 코로나걸려서 못오셨던거니까 이해해줘^^ 엄마...진짜 많이 보고싶다ㅠㅠㅠㅠㅠ세월이 약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점점 더 생각날것만같은데..엄마 생각하면 하루에 몇번씩이나 우는지 모르겠어 어제도 왜 엄마 아픈걸 진작 눈치채지못했을까 딸이라는게 어쩜 그리 무관심했을까 엄마를 끝까지 지켜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내 자신이 정말 미치도록 싫고 원망스럽고 가슴을 후벼파고 싶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고생만 하다 간 엄마 생각하니 맘이 너무 아프다 주말마다 엄마가 항상 내가먹고싶다는거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어주고 같이 놀러가고 운동가고 엄마랑 했던 모든 순간들이 스쳐지나간다 엄마가 항상 은아! 사랑하는우리은이! 나는우리은이가딸이라서너무좋다고 했었는데 이제 엄마의 그 목소리를 못듣는게 너무 슬프네ㅠㅠ내가 엄마! 하고 부르면 응??하고 언제나 밝게 대답해주던 엄마였는데.....얼마전엔 엄마랑 같이 꽃구경하는 꿈을 꿨어 꽃보고 소녀처럼 환하게 웃으며 사진찍기바쁜 엄마 모습 보니 나도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 꿈에서라도 엄마 봐서 정말 반갑고 기분좋았어 그곳에서도 꽃구경 잘했지?? 꽃만 보면 좋아하던 엄마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엄마 49재 지내면 이제 진짜 하늘나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하는거래 아빠랑 나는 엄마보고싶다고 울고불고 슬퍼하며 힘들어하겠지만 어차피 우리가 겪어야 할일이고 이겨내야하는 당연한거니까 엄마는 그런 우리 보면서 속상해하지도 마음아파하지도 말고 엄마만 생각하며 그저 행복하게만 살아줬음 좋겠어 우리는 마음껏 엄마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고 추억하며 열심히 살아갈께 봉안당에 엄마 보러 자주갈테니 웃으면서 반겨주라~ 전에 보니까 입구에 꽃이며 편지며 간단한 간식도 많이 놓여져있더라 그땐 생각지도 못하고 꽃만 사갔었는데 다음에 갈때는 꼭 엄마 좋아했던 약밥이랑 찰보리빵 그곳에서 새로 사귄 분들과 맛있게 먹으라고 챙겨갈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사랑하는 엄마! 나 낳아주고 키워주고 뒷바라지해주느라 정말 고생많았고 고마웠어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것을 희생할수있다는것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꼈어 다음생에도 우리엄마 해줄꺼지?? 그때는 아프지말고 더 오래오래 내곁에 있어줘야해? 약속할수있지? 엄마한테 너무 많이 부족한 딸이었기에 미안해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잘해줬어야 했는데...여기서 고생하고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잊고 좋은 추억만 가지고 좋은곳에서 편히 쉬어~ 엄마랑 함께 했던 수많은 시간이 참 행복했고 엄마딸로 태어나서 좋았어 먼 훗날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사랑했고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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