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부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 가족 좀 지켜줘요 상세보기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 가족 좀 지켜줘요
작성자 이수빈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025-11-16

본문

<하늘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아빠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잘 지내고 계시죠?
여기는 벌써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그곳은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가끔 계절이 이렇게 빨리 바뀌는 걸 보면 참 시간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쯤이면 아빠도 할머니, 할아버지 곁에서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겠죠?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못다 한 이야기들 많이 나누셨을 것 같아요.
아빠도 두 분 많이 보고 싶어했거든요. 조금만 더 내 곁에 있어줬으면 했는데.. 아빠 마음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아빠를 같은 곳에 모시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그러지 못한 게 마음에 남아요.
그래도 내년에는 꼭 같은 자리에 모실게요. 그러면 정말 세 분이 함께 계셔서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은 이제 엄마랑 나, 그리고 동생밖에 안 남았어요. 든든하던 가장의 자리가 비어버려서 많이 무섭고 막막하지만 이제는 내가 그 자리를 조금씩이라도 채워보려고 해요.
그러니까 위에서는 아무 걱정 말고 마음 편히 쉬고 계세요.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부디 우리 가족 잘 되게 지켜봐 주세요.
엄마 건강도 지켜주시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일들도 잘 풀리게 도와주세요.
이게 요즘 제일 큰 소원이에요.

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자주 찾아가고 싶은데 아직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죄송해요 정말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매일 찾아가고 있어요.
언제나 제 마음 깊은 곳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거 꼭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사랑해요 . 그리고 항상 고마워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