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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을 쓰는 저부터 설명하자면,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테니스, 수영, 악기 강습 등 다양한 시설을 10년 넘게 이용해 온 시민입니다. 여러 지역과 시설을 경험해 본 이용자로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이라고 자부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씁니다.
다양한 수업을 거치며 많은 강사님을 만났고, 대부분 제 수준에서 부족함 없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분은 평일 저녁 7시 수영 초급반을 담당하시는 강사님입니다. 평소 개인적인 친분이 없기도 하고 제대로 성함을 여쭤보질 않아 성함은 잘 모르겠으나 한가지 확실히 기억하는건 제가 다른 반 수업을 들을 때 곁에서 지켜본 그분의 모습은 늘 한결같이 열정적이셨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분기 정도 쉬다가 이번 달 초급반에서 직접 강습을 받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달을 끝으로 강사 일을 그만두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고, 언제고 꼭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설공단에 당부드립니다. 고객의 만족은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일부의 목소리에 매몰되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먼저 살피는 것이 성숙한 조직의 태도일 것입니다.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시는 혜안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