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작성일 2024-01-18

안녕하세요.
배드민턴 코트 이용관련해서 문의드립니다.

<상황>
배드민턴 코트를 이용하다가 잠깐 정수기에 물을 뜨려고 다녀왔습니다.
다른 빈 코트가 있었고 잠깐 다녀올거라 배드민턴 라켓은 코트에 두고 다녀왔습니다.
다른 일행이 먼저 코트에 다시 도착했고, 바닥에 라켓을 놓은 채로 코트 안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 대관 코트에 있던 남자 한 분, 여자 한 분이 오셔서 잠시 화장실 간 저를 기다리고 있는거라는 일행의 말을 무시한 채 저희 라켓을 치우고 저희가 쓰던 코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행이 재차 “저희가 사용 중이었던 코트고 다른 빈코트도 있습니다.”라고 말을 하자, “그럼 반코트만 쓸테니까 반코트씩 이용합시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제가 돌아오고 남자 분에게 재차 말을 했지만 “원래 여기 룰이 그런거다.”라고 말할 뿐 말이 통하지 않아서 결국 저희가 다른 코트로 옮겼습니다.

<문의 및 건의 사항>
1. 대관 코트를 사용하는 동호회 분들이 일반 코트까지 다 이용해도 상관 없는건가요?
 대관 코트 이용하시는 분들이 자유롭게 일반 코트까지 다 사용하신다면 이용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대관도 아니고, 굳이 이용하신다면 일반 코트 이용 요금을 추가로 내고 이용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아예 비어있는 코트가 있음에도 다른 사람이 반코트씩 치자고 하면 거기에 무조건 응해야 하나요?
저희는 초보자고 갈 때 마다 동호회 분들이 격하게 게임을 하시는 걸 보고 반코트씩 친다면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서 옆에 빈 코트가 있다고 거절 의사를 완곡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그 말을 무시하고 반코트를 치자고 하는 저의를 모르겠습니다.
같이 오신 건장한 남성 네 분이서 두 명씩 나눠서 두 코트를 쓰고 있었는데, 그 쪽에다가 말 안하고 여자 혼자 서 있는 코트로 오신건 그냥 만만해 보여서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남자인 제가 돌아와서 말을 거니 그래도 대답은 하시더군요.

3. 만약 대관 코트 이용자 분들이 일반 코트까지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공단 근무자 분들이 확실하게 제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대관 코트 이용자 분들께 전달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일반 이용자들도 정당하게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사람들입니다.
항상 원래 룰이 그렇다, 이게 맞는거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도대체 누가 만든 룰입니까? 동호회 분들끼리 만든 그들만의 룰 아닙니까?
공공시설의 룰은 모든 이용객이 다 같이 건의하고 협의해서 만들어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일반 이용객들이 눈치를 보고 피해야 합니까?
다 같이 이용하는 시설, 눈치 보고 피해 보는 사람 없이 모두가 즐겁게 운동하고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