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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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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요 아버지!
작성자 이신우
댓글 0건 조회 2,968회 작성일 20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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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추석 명절이라고 첫 아버지의 차례를 지내고 나니
제 마음이 더 걷잡을수 없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치네요.
절절히 보고싶고 사무칩니다.
제사상이라니요 우리 아버지가,,,,
지난 명절만해도 우리 진이와 함께 삼촌제사 준비하신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당사자가 되어 있다는게 참 믿기지가 않아 추석지나고
맘이 더 괴로워요, 아버지,,,
제가 걱정하고 슬퍼할까봐 추석전날 꿈에 근사하고 멋진, 왕족이나
입을만한 멋진 코트에 멋진 가방을 들고 화사한 차림으로 나타나신게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좋은 곳에서 평안히 계실것 같고~~
환자복입으신 그 마지막 모습에 야위신 아버지 모습이 맘에 짠했었는데!
첫제사의 심정이 이런거겠죠~~

허망하고 안타깝고 그립고,,,,
맘이 많이 스산해서 또 아버지 보는듯이 들러봤네요.
상복공원에 추석이라 사람들이 많았지요, 아버지!
소리없이 아버지와 대화하다 아버지의 환하신 미소띤 사진을
보니 저도 모르게 북받쳐 오래 울게 되었어요.
잘나온 아버지 사진! 우리 아버지 이름표 앞에 붙어 있던 멋진
아버지 사진이 그리움을 더 진하게 만들었어요,,,,
추석날 우리 아버지 많이 바쁘셨을거 같애요.
진이 집에서 제사 모시는데 참석했다가 상복공원에서 저희들 만나고
또 저희 어머니 절에서도 아버지의 천도제를 올렸으니까요,
참, 추석전날 제가 절에서 아버지 첫제사라 전을 부치며 우리 아버지를 기렸답니다.
그 작은 정성이나마 마음이 조금 위안이 되었어요.
하루종일 우리 아버지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있었나봐요~
큰집에 들러서 오빠들이랑 저녁 늦게까지 놀다 왔는데 아버지만
안계시구나 생각되어 혼자 슬펐어요.
하지만 이런 모든것이 아버지의 음덕이잖아요,,,,
우리가 화합할수 있게 해주신거....
다 압니다, 아버지~
그 곳에서도 자식걱정으로 잘 되길 빌고 계신맘~`
고맙고 그래서 더 보고 싶네요.

엄마가 우리 집에서 하루 주무시면서 옆에 누워서 제가 잤는데
주무시면서 계속 잠꼬대로 엄마를 아버지 계신곳으로 어서 데리고
가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며느리가 한다고 잘 해도 아버지가 안계시니 다 허망하고 한탄스러운거 같애요.
긴 세월의 진한 부부의 정이겠죠~~
49제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오늘이 날짜로 치면 아버지의 49제 날인데
틀림없이 심판 잘 받아서 좋은 곳에 천도하셔서 천상의 복을 누리시리라 믿어요
평생 남한테 잘하시고 잘사신 아버지신거 제가 보장하니까요...
늘 평안하시고   잘 지켜주세요,
저희가 아버지 그리며 사는 모습을요,,,,
저희의 아버지여서 정말 고맙고, 최고였어요.
다음에는 꼭 다시 아버지의 다정한 딸이 되어
후회없이 아버지께 잘해드리고 싶어요, 꼭 그렇게 다시 인연 맺어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첫제사 모시고 더 아버지가 그리운 날에, 미야가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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