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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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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버지
작성자 이신우
댓글 0건 조회 2,624회 작성일 2014-05-27

본문

그리운 내 아버지...
아버지 오랜만이죠,  며칠만에 통화하시면 자식의 정이 그리워 늘 오랜만이라고 하셨던 우리 아버지를
이리도 오랜만에 불러봅니다.
춥고 길었던 겨울도 지나고 울긋불긋 예쁜 곷들이 피던 봄도 지나 이젠 더워져서  여름이 성큼 이네요.
야속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아버지와 함께 했던 기억들이 아련해져 가는 것이요...
아무리 제 맘속에 영원히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붙들어도 이렇게 현실에서의 시간은 아득해져 있네요.
사진을 보면 분명 우리 아버진 멋진 미소로 우리곁에 계셨었고 좋아하시던 음식과 노래를 들어도 아버지 흔적이 있는데 말이죠~~

아버진 어디에 계신걸까요?
돌아보아도 아무리  먼 하늘을 올려보아도, 찾을수 없는 허망함에 제가 이곳에 흔적을 남기지를  않았습니다.
부재를 확인하기가 너무도 아팠고 힘들어서....
한편으론 애써 아무 일 없듯이 살다가도 언제나 일상에서 아버지를 찾으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우리 아버지~~
이렇게 긴 이별이 아직도 참 믿기지 않죠...
계실때 왜 더 다정다감한 딸이 되지 못하고 이런 후회만 남았을까요?
아버지 가신이후 아직도 장례식장이나 병원등을 못갔는데 얼마전 부득이하게 시댁에
상이나서 장례식장을 어려운 발걸음으로 망설이다 들어갔으나 가신 분보다 아버지 얼굴이 떠오르고
그 날이 생각나서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울고 또 울고...
얼마전 세상엔 참으로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사건~
너무도 안타까운 생명들이 희생된 일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가족을 잃어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커다란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이죠.
참 회복하기 힘든, 회복될수 없는 시간들이죠~~
천개의 바람이 되었을까요?
우리 아버지도...
자유롭고 부지런한 분이시니 젊은시절 해군시절의 추억들도 더듬으며 먼 하늘 여기저기 여행중이신가요?
저희 곁에도 그리움이라는 아버지의 향기를 뿌려놓고 가시고요...

많이 그립고도  그리운 우리 아버지,
너무도 많은 흔적과 추억이 있어 더 아프고 시립니다. 가슴이~~
무탈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도 다 아버지 보살핌이라 여겨지니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나날들입니다.
제대로 잘 살께요...
예전 아버지가 할아버지 산소에 가실때마다 자손들의 안위를 당부하며 그리움 뭍은 목소리로 당신의 아버지를
그리던 그 모습처럼요. 아버지~
마니 마니 사랑합니다. 멋쟁이 우리 아버지~~
들리시나요?  뒤늦은 제 사랑고백이요...
거리에 사람들을 보면 연세많으신 어르신들이 일상에 다니시는 걸 보면 우리 아버진 왜 그리 가셨나 아프고
착잡합니다.
삶을 감사하며 즐기며 사셨던 우리 아버지셨는데~~
아버지 뵈러 갈께요... 시원한 막걸리 사서요...
저희 아버지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 아버지 최고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편히 잘 쉬시고 언제나 함께하고 계시니 외로워 마시기 바래요~~
                      

                                                                         " 늘 아버지가 보고싶고 그리운 유일한 아버지 딸이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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