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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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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작성자 이신우
댓글 0건 조회 2,364회 작성일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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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평안히 잘 쉬고 계시지요?
지난 주말은 오빠 가족들과 엄마 모시고 진이 회사의 지정
통영리조트에서 1박2일로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아버지 빈 자리가 너무 커서 가기전부터 가슴한켠 아무도 모르는
슬픔을 혼자 누르고 다녀왔네요....
모처럼의 나들이가 기쁘면서도 아버지가 함께 가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날씨도 아버지가 도와주시는 듯이 포근하고 좋았고
엄마도 모처럼 너무 좋아하시면서도 아버지가 안계셔
그리운듯 계속 아버지와의 추억을 얘기하셨어요.
통영에는 아버지와 몇차례 다녀온적이 있는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인데도 엄마 기억엔 아버지가 안계시단 허전함이 더 큰지
너거 아버지는 통영에는 한번도 안와봤을거라며 좋은곳에 혼자 와 있는
아쉬움을 그리 표현하셨어요.
예전에 아버지와 케이블카도 타고 바닷가도 거닐고 축제도 함께 보곤 했는데....
우리 아버지, 어린아이처럼 참 좋아하셨는데~~

바닷가 산책하면서, 엄마와 서커스를 보면서도, 넓고 전망좋은 객실에서도
저 혼자서는 온통 아버지의 빈자리만 커질 뿐이었네요.....
엄마와 볼링도 쳤는데 처음 해보는 엄마지만 승부욕이 발동해서
꼭 한개는 넘겨뜨려 보려애썼지만 맘대로 되진 않았네요.
밤늦게까지 우리 아버지에 대한 얘기도 하며 추억에 젖으며 우린 오래도록 잠들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안계신 시간들이 참 맘 아프고 적응키 어렵지만
오빠가 저희 가족으로 들어와 아버지의 빈자리를 잘 챙겨주고 있어요.
저는 아버지가 함께 하신다고 느껴가며 혼자서
순간 순간 맘속으로 옮기는 자리마다
아버지와 저만의 대화를 했는데 다 들어셨지요? ~~
그립습니다. 아버지!
추억이 나름대로 많아서 더 보고싶네요. 우리 아버지!
오빠와 아버지 사진들을 보며 많이 그리워했네요.
그 그리움을 술잔에 담아 우린 밤새워 술을 많이 마셨어요.ㅎㅎ
아버지 평소에 그러셨잖아요.
화이트 많이 팔린다고~~ 우리가 술 마실때마다 아버진 독한 소주마신다고
걱정하시며 아버진 도수 낮은 막걸리를 예찬하시며 막걸리를  사랑하신
우리 아버지!
제가 술 많이 드신다고 잔소리 많이 했는데
맛난 막걸리 한병 사서 아버지와 기분좋은 얘기를 할 기회가 없어져버렸네요.
부녀가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그런 당연한 일상인줄 알았던것이
너무도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아버지....
소중한 아버지와의 추억에 행복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가신 아버지 사랑합니다.....
보고 싶어요 아버지~~

                           2012.11.19월요일, 아버지의 딸이 아버지와의 추억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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