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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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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께
작성자 김진
댓글 0건 조회 2,100회 작성일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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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께

벌써 가신지도 1주일이 되어 갑니다.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 세상에 없다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한글 배우신다고 집에 책만 쌓여 있는데, 어머니는 이제 없네요.
한글로 영어도 필요없으신 곳에 가셔서 마음으로 휜히 내려다 보시겠지요.

여기 일은 작은 아들에게 모두 맡겨 놓으시고 그곳에서 그렇게 보고싶어 하시던
형님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행복하게 사세요.

어떻게 어머니를 잊을까 걱정이기도 하지만 아들녀석은 오늘도 아침밥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간에 조금이라도 불효했다면 용서하시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들도 모두 내려 놓고
아무 근심걱정없는 곳으로 가세요.

어머니가 살아돌아올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해 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아들 책망말아 주세요.

벌써 어머니가 보고 싶지만 어디에도 없어 목만 메입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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