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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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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작성자 이신우
댓글 0건 조회 2,442회 작성일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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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잘 계시죠? 아버지~
오랜만이예요. 며칠 통화안되면 늘 하시던 말씀이시죠 ㅎㅎ
요즘은 흐드러지게 핀 봄꽃천지~~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며 예쁜 봄꽃들...
그러한 좋은 계절이 되었어요. 벌써.
속절없이 시간은 조용히 그리고 소리없이 흘러가네요.
때가 되면 꽃을 피워 세월을 알려주고 아픈 마음도 치유해주고,,,
계절은 그러하네요.

아버지가 사신 진해에서도 봄축제인 군항제가 한창이예요.
춥고 길었던 겨울이었던 만큼 따스한 봄이 반갑네요.
다른해보다 꽃도 빨리 피어서 지금이 절정인 것 같애요.
아버지 생각이 더욱 많이 났습니다.
보시면 얼마나 좋아하셨을텐테~~
감탄하시며 막걸리 맛을 돋우었을텐데요 ...

그리고 오늘이 제가 태어난 날, 생일입니다.
늘 맞이하는 생일에 당연한듯 지나쳤지만, 올해는 좀 허전하네요.
왜일까 생각해봤더니 생일 아침이면 꼭 제일 먼저 전화하셔서
축하한다고 해 주신 아버지의 전화를 받지 못해서인거 같애요.
그럴때 퉁명스레 받곤 했는데,,,,
아버지 못된 딸 이리 뒤늦게 후회합니다.
가슴져미게 ~~
멀리서 우리 딸 생일 축하한다고 얘기하신 거 들어려고 애썼어요,
분명히 챙기고 계셨을테니까요.

아버지!
낳아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딸이어서 더 고맙고 기쁘구요.
두손 꼭 잡고 다정히 아버지한테 안겨서 함께 미역국 먹으며
얘기하고 싶은데~~
이렇게 한해 한해 나이를 먹으며 더욱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며 사랑하는 맘 채울께요.
정서방이 사무실로 꽃배달을 보냈네요.
꽃향기가 진동합니다.
사람들이 저한테 결혼은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우리 아버지도 정서방 참 좋아하셨는데 ...

사랑합니다. 아버지!
마니 보고싶구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외로움은 다른 사람으로 채울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수 없다고....
정말 그런거 같애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가고 실감도 나지
않으니까요.
아버지 팔짱 끼고 벚꽃 길을 다정히 걷고 싶네요...
흩날리는 꽃잎이 우리 아버지의 인사라 믿을께요.
아버지도 예쁜 꽃들 봄바람 구경 잘 하세요.
오늘 저녁 아버지 그리며 막걸리 한잔 할래요.
아버지와 건배하면서 ~~
 건배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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