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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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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 이게 곧 기일이네요.
작성자 김지은
댓글 0건 조회 534회 작성일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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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엄마,

이제 곧 엄마의 기일이예요. 미국 있는 장남이 며느리랑 기일 잘 챙기고 있어 너무 고마울 따름이에요.

엄마, 엄마가 가신지도 벌써 7년이 되어가요. 어떻게 이렇게 세월이 빠른지요.
이제 언니도 환갑이 되었어요.

백세 시대인데 겨우 80도 되지 않아 가신 엄마, 너무 아쉬워요.
엄마랑 많이 부딪히기도 했는데
세월이 지나고 나니 좀 더 엄마를 감싸고
진심어린 마음의 표현을 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과 후회가 많이 들어요.

사랑하는 엄마, 낳아주고 길러주고 지켜봐주고
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별탈 없는 몸으로 낳아준 것만 해도
그리고 그 어려운 공부를 끝까지 시켜주시고
그런데 거기에 대한 감사도 제대로 못 드려서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에 후회가 되요.

엄마랑 마지막으로 대구에 갔을 때 냉면을 나눠먹고
커피를 한잔 시켜 나눠 먹은 생각이 나요.
평화롭고 충만하게 지낸 그 때처럼 왜 지내지 못했을까
싶어요.

엄마, 거기서 잘 계시지요?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고
늘 늘 엄마를 기억하고 사랑할게요.

엄마가 생각나는 둘째딸 지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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