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국민체육센터에서 저녁반 진준희 선생님 요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요가는 아주아주 옛날에 한달 들어본 게 다였고, 국민체육센터에서 수강해보는 것도 처음이라 사실 잘 못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갖고 시작했는데 벌써 네달째네요! 

제가 처음 했던 기대보다 훨씬 좋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용원에 사는 지인이 없어 추천을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예요. 

이 수업 덕분에 저는 국민체육시설의 본래 취지에 맞는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ㅎㅎ

선생님이 요가 수업에 애정과 열의를 가지고 계시고,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는 걸 많이 독려해주시는데 그런 부분이 제일 좋구요, 수업 내용도 만족스럽습니다. 

음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저는 요가 동작마다 특정 어디가 어떻게 좋다고 하는 것보다 사람 몸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르니까 거기 집중하면서 다스리게끔 진행하시는 것도 좋더라구요. 수업 듣기 전에는 체육센터 수업은 수강생이 많다보니 제가 수업 따라가기만 급급하고 자세 봐주거나 하는 건 좀 포기해야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잡아주시는 것 말고도 수업 중간중간 보고 포인트를 잡아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또 만족하는 부분은 매주 3일씩 수업의 완급조절입니다. 

사람이 많고 하니까 첫달은 선생님이 챙겨주셔도 헷갈리고 따라가기도 좀 힘든데 안 빠지고 나오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늘더라구요. 그래서 꾸준히 장기결제 끊어서 다니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재밌어요. 

수업 들으면서 매번 생각하던 건데 게시판이 있어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