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조회 1,012회 작성일 2023-06-10

2021.3.25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성산 스포츠센터 수영반에 부부가 매일 가서 운동하였다.
코로나 19로 강습은 없어도 자유 수영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시절이었다.
당일 날도 수영하러 가서 수영하다 아내가 나를 보고 입술이 새파랗게 변해 추워 보인다고 먼저 나가라 해 샤워장에서 샤워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기억이 없어 모르는데, 들은 이야기는 샤워기를 틀어 물을 받으며 그냥 멍청히 서 있었단다.
마침 세면장 등을 청소 관리하는 직원이 보고 이상하다 생각해 말을 건네도 아무 반응 없어 급히 탈의실로 데리고 나와 몸을 닦고 옷 입혀 로비로 데리고 나와 의자에 앉혔다.
마침 아내가 기다리고 있어 인계하고 다시 세면장으로 돌아갔다.

의자에 앉아 있다 갑자기 쓰러지면서 소리 질렀다 한다.
안내실에서 119에 연락하고, 수영강습 코치가 질식방지 위해 기도 확보하고 응급처치한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

만약에 샤워실에서 그냥 서 있다 쓰러지면서 머리가 받혔으면 뇌진탕이나 큰 상처가 되었을 텐데 아찔한 심정이다.

마침 그때가 점심시간대여서 사람들이 없었고 그 직원이나 코치가 조치를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상당 기간 지난 후 안정되어 고맙다고 안내실에 인사하고, 직원 강범구 씨에게는 아주  고마웠다고 인사하고, 응급차에 같이 타고 경상대병원까지 가면서 이상을 돌봐준 수영코치 이용범 씨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금 두 분 다 스포츠센터에 근무하고 있어 간혹 보며 반갑다는 인사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고 인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