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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파크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
충분히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습니다.
'제대로' 점검만 잘 해왔다면 말이죠.
30~40년 넘은 야구장에서도 일어나지 않은
인명 사고가 왜 6년 된 구장에서 일어났을까요.
사고 이후 처음부터 책임 소재를 NC다이노스 구단에 넘기셨죠.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이 책임져야 할 문제인데도 말이죠.
네, 사정이 그랬다고 칩시다. 창원시장, 시설공단장 공석이라서
책임지고 일을 해결 할 사람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뤘다고 칩시다.
언제까지 도망만 치면서 시간을 허비하실 생각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NC파크 개장을 기다려 왔습니다.
팬, 선수, 구단, 직원, 입점 업체, 상인 그 외 수많은 사람들.
무책임 한 일 처리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겁니다.
왜 잘못은 창원시와 시설공단이 했는데 고통과 아픔은 다른 사람이 느껴야 합니까?
애초에 야구단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고 생각하고 계시니
도와줄 가치가 없다고 생각 하시는 건 아니겠죠?
아, 엄밀히 따지자면 도와주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계신 겁니다.
애초에 NC다이노스가 요청했던 마산구장 정비를 제대로 해왔다면
울산까지 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누구보다 잘 아시겠죠.
야구인으로서, 팬으로서, NC다이노스는 창원에 내려준 선물이었습니다.
아무런 접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KBO의 뜻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9번째 구단을 창단하며 지역사회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때는 모기업이 한창 승승장구할 적이라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NC소프트의 사정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이제는 창원시, 시설공단이 나서서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차례입니다.
야구장 무상 임대 약속 파기, 야구장 명으로 괴롭혔던 지난 날을 반성하세요.
문제가 됐던 루버도 2일 만에 다 제거를 했는데, 해보지도 않은 정밀 점검을
6개월 이상 걸린다며 칠색 팔색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애초에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건 말 안 해도 누구의 잘못인지 아시죠?
학업과 생계를 위해 창원을 떠나온 지도 벌써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창원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NC다이노스가 있었기에 창원을 더 알릴 수 있었고, 야구단이 있었기에
내 고향 창원을 더 그리워하며 자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원시와 시설공단의 실망스러운 행보 덕에 이제는 창원 출신이라는 말을 하기가 대단히 부끄럽습니다.
변명할 생각, 회피할 생각부터 하지 말고 행동부터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버려지는 시간은 납득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귀하께서 건의하신 내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답변드리겠습니다.
❍ 국토교통부의 보완 요청에 따라 진행 중인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의 시설 정비 작업은 2025년 5월 18일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 NC 다이노스 구단은 시설 정비가 완료된 이후 안전 점검 결과를 확인한 뒤, 재개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정확한 재개장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아울러, 정밀안전진단은 시즌 중에도 병행하여 실시될 예정입니다.
❍ 선수들의 원정 경기로 인한 피로와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원시와 NC 다이노스 구단은 긴밀히 협력하여 조속한 재개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시민 여러분의 쾌적한 야구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의 빠른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추가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에는 창원시설공단 마산야구센터(T:055-712-0517)로 연락주시면 상세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